한국 탁구의 남녀 `유망주' 이진권(중원고)과 심새롬(명지고)이 쟁쟁한 실업 선배들을 제치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 나갈 국가대표를 뽑는 2차 관문을 통과했다.

고교 3학년에 진학하는 이진권은 31일 충북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막을 내린 국가대표 상비군 2차 선발전 남자 C조 리그에서 9승2패를 기록, 조 2위로 3차 선발전(2.2∼4일) 출전 자격을 얻었다.

또 올해 창원남산고를 졸업하고 농심삼다수에 입단하는 조언래도 A조에서 4위(6승4패)로 5위까지 주어지는 3차 선발전 티켓을 손에 쥐며 `신예 돌풍'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실업 3년차 이정우(농심삼다수)와 이정삼, 2년차 임재현(이상 KT&G)도 `신세대 3총사'도 2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베테랑' 이은실(삼성생명)과 석은미(대한항공)의 은퇴 선언 후 급격한 세대교체를 겪고 있는 여자부에서도 무서운 후배들이 `녹색테이블의 반란'을 주도했다.

고교 2학년인 심새롬은 A조 리그에서 3년차 고소미(대한항공·7승1패)에 이어 2위(6승2패)의 좋은 성적으로 3차 선발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또 고교 2학년에 올라가는 조하라(군산중앙여고)도 C조 3위(5승3패)의 기염을 토했고 올해 입단한 `새내기' 지민형(KRA)과 박성혜(대한항공)도 A, B조 각 5위로 가까스로 턱걸이했다.

한편 3차 선발전에 오른 30명은 최종 선발전을 거쳐 남녀 8명씩을 뽑고 세계랭킹 20위권 이내의 유승민과 주세혁, 여자부의 김경아 등 3명이 가세한 가운데 최종선발전을 치러 오는 4월 중국 상하이 세계선수권에 나갈 각 6명을 확정한다.

확정된 3차 선발전 출전 선수와 2차전 순위는 다음과 같다.
 

◇남자(15명) ▶A조:1.오상은 2.서동철 3.최현진 4.조언래 5.윤재영 ▶B조:1.이정우 2.김건환 3.유창재 4.이정삼 5.조지훈 ▶C조:1.김봉철 2.이진권 3.이철승 4.김정훈 5.황성훈
 

◇여자(15명) ▶A조:1.고소미 2.심새롬 3.김경하 4.김민희 5.지민형 ▶B조:1.이향미 2.김정현 3.문보선 4.김숭실 5.박성혜 ▶C조:1.이은희 2.문현정 3.조하라 4.김혜현 5.전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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