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극장가의 한국 영화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대폭 줄어들었으며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도 지난해 4.4분기 이후 4개월째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J CGV의 1월 영화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1월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서울 24%, 전국 29.6%를 기록해 20%대에 그쳤다. 전체 영화의 관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전국)나 감소했다.
서울지역 기준 한국영화 점유율인 24%는 전달인 2004년 12월의 16.5%에 비하면 다소 높아진 셈이지만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선전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점유율 64.5%에 비하면 무려 30.5%나 감소한 수치다.
1월 한달간 전체 관객은 서울 458만4천333명을 포함해 전국 1천350만7천29명이었다. 이는 전월 대비 23.6% 늘어난 수치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각각 서울과 전국 기준으로 12%, 18.6% 감소했다. 이로써 전년 동기간 대비 관객 성장세는 지난 10월 이후 네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게 됐다.
보고서는 "1월 한달간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월말인 27일 개봉한 `공공의 적2'였을 정도로 한국 영화 흥행작이 부재했다"고 분석하며 "하지만, 1월 극장가가 전통적으로 할리우드 영화가 강세를 띠는 시기이며 지난해 1월이 일부 흥행작들의 영향으로 예외적인 성장을 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볼때 그렇게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1월 흥행 순위에서는 일본 애니메니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1위에 올랐으며 `알렉산더', `오션스 트웰브', `내셔널 트레져', `쿵푸허슬'이 2~5위를 차지했다.또 배급사별 점유율(전국 기준)에서는 시네마서비스(31%), CJ엔터테인먼트(15.8%),쇼박스(11.7%),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11.5%)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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