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 수상자에 대학졸업생과 고교졸업생 각 40명 등 80명이 선정됐다고 교육인적자원부가 2일 밝혔다.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은 미국이 1964년부터 수능시험(SAT, ACT) 성적우수고교생 141명에게 주는 대통령 장학생 프로그램(Presidential Scholars Program)을 본떠 2002년 제정한 명예 대통령상으로, 시·도교육청과 대학의 추천을 받아 교육계, 시민단체, 청소년단체, 언론계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발한다.

고교생 수상자는 성적 우수자 13명, 특정 분야 재능 우수자 14명, 창의성·지도성·봉사성이 뛰어난 학생 8명, 장애인 학생 1명, 소년소녀가장 4명이고 대학생 수상자는 SCI(과학논문인용색인)급 논문 발표자 8명, 예·체능 특기자 7명, 성적 우수자 25명이다.

이들에게는 대통령 메달과 교육부총리 상장, 장학금 등이 주어지고 금강산 체험연수 기회도 제공된다.

수상자로 선정된 이승명(19·휘문고)군은 지난해 7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국가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땄고 문학에도 재능이 있어 단편소설로 학교에서 상도 받았다.

전지영(19·경복여고)양은 초경량 항공기 조종면허를 취득해 세계 최연소 최장거리 단독비행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고 배송하(19·전남여상)양은 그래픽 및 디지털영상 분야 재능이 두드러져 관련 분야에서 16차례 수상했으며 6개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김대민(19·경기수지고)군은 생태 및 환경보전에 관심을 갖고 12년간 30만㎞(지구 7바퀴)의 하천을 탐사하며 2권짜리 `물고기 열하일기'를 펴냈고 이수열(19·경남고성농공고)군은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삼바축구 그들은 강하다' 등의 저서를 발간했다.

서우석(27·아주대)씨는 프로그래밍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해 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VP상을 2002년부터 3년 연속으로 받았고 이대훈(25·원광대)씨는 식품 분야 연구물을 국제학술지 등에 6건 발표했다.

이들 수상자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무현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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