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일본에서 개봉했던 화제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다음달 25일 한국에서 선보인다.
   

`지금…'는 지난 10월말 일본 개봉 당시 의외의 폭발적인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10주 동안 박스오피스 톱10에 올랐던 영화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세카추'(약어)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것처럼 이 영화는 `이마 아이'(今合ぃ)붐을  일으키며 전국 400만명을 동원한바 있다.
   

`순애보'(純愛譜)의 정서가 일본 대중문화를 휩쓸었던 지난해 `지금…'은 `세상의…'나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와 함께 복고풍의 감성 멜로의 열풍을 이끌었다.
   

영화는 세상을 떠난 아내와의 6주간의 아름다운 재회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남편(나카무라 시도우)과 엄마를 잃은 아들(다케이 아카시). 1년 후 비의 계절에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죽은 엄마(아내.다케우치 유코)는 약속대로 장마철에 이들 가족들에게 돌아온다.
   

TV 드라마 연출자 출신 도이 노부히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100만부가  넘게 팔린 동명의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수입사 동아수출공사는 롯데시네마 배급으로 150개 내외의 스크린 수 규모로 상영할 예정이다. 최근들어 지난 해 이후 가장 많은 관객수를 기록한 일본 영화는  비슷한 규모로 지난해 10월 개봉했던 `세상의…'로 전국 41만명이 관람했다. 역대  일본 실사 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은 거둔 영화는 2000년 개봉했던  `러브레터'(120만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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