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마당놀이극의 최고봉 자리에 있는 극단 미추가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다.

중국의 천하호걸을 다룬 `삼국지연의' 적벽대전을 모티브로 삼은 마당놀이 `삼국지'(배삼식 극본, 손진책 연출)를 오는 26일 양주문화예술회관서 공연한다.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삼국지'는 지난 연말 초연해 8만명이 넘는 유료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앙코르 공연 일환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작품내용은 도원결의를 한 유비, 관우, 장비는 삼고초려 끝에 지략가인 제갈공명을 군사로 맞이하게 되고 제갈공명의 두뇌를 등에 업은 유비는 위의 조조, 오의 손권과 천하를 두고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

권력을 향한 다양한 인물들의 다툼과 전쟁을 다루고 있는 마당놀이 `삼국지'에는 `마당놀이의 인간문화재'로 불리는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 트리오가 주인공을 맞고 있는 것으로 이들의 걸출한 입담과 재치 그리고 관객을 휘어잡는 연기가 관객을 매료시킨다.

이번 공연은 마당과 객석을 삼국으로 분할해 사용, 관객들도 극의 참여자로 이끌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를 중국의 삼국 위, 촉, 오에 대입시켜 등장인물에게 구성진 사투리를 사용케 함으로써 주요 인물등의 캐릭터를 더욱 살려내고 있다.

마당놀이 `삼국지'는 우리사회에 깔려있는 지역주의, 이라크 전쟁문제 등 시사적인 문제도 놓치지 않고 풀어내고 있다.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삼국지'는 오는 26일 오후 7시 1회 공연이며 입장료는 만원, 선착순 예매(☎(031)820-5361∼5)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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