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5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새얼문화재단(이사장 지용택) 회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대의 국가경쟁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제225회를 맞은 `새얼아침대화'인 이 자리에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이윤성 국회의원, 박호군 인천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세계가 21세기 스탠더드라는 `자유인권과 시장의 원칙'에 의해 운영돼 가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이러한 방향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자신의 해외 첨단기업 유치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대한민국의 기업과 국민들이 세계화에 앞장설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돼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만, 국가정치와 행정이 기업과 국민들의 국제경쟁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특히 “행정부는 말 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기업우선주의, 시장경제원칙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지사는 “남북관계에도 21세기 스탠더드인 `자유인권과 시장경제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지사는 특히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해서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은 흔들림 없이 지켜져야 하며, 북한은 혹여 핵보유를 통해 체제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포기하고, 북한 주민의 자유인권 보장과 시장경제의 도입만이 생존의 유일한 길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와 주변국들도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와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북한을 압박만 할 것이 아니라 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경제협력과 체계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를 위해 통합의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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