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지켜봐야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과 안정환(요코하마)이 제주도에서 때늦은 첫 인사를 인사를 나눴다.

본프레레 감독과 안정환은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A3 챔피언스컵 2005' 요코하마 마리노스-선전 젠리바오전이 시작되기 직전 관중석에서 짧은 만남을 갖고 몸 상태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안정환과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13일 A3대회 개막전에서 같은 운동장에 있었지만 관중석의 많은 관중 때문에 만남의 시간을 갖지 못했고 오늘에야 처음 대면할 수 있었다.

이날 안정환은 경기 시작 전 본프레레 감독이 앉아있는 본부석으로 찾아가 인사를 했고 본프레레 감독은 안정환의 부상 회복 정도를 물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안정환은 본프레레 감독에게 “팀훈련은 모두 따라하지만 경기출전여부는 팀매니저에게 상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본프레레 감독 역시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은 만큼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는 3월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의 기용 여부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본프레레 감독과 함께 경기를 지켜본 이춘석 코치 역시 “(안)정환이가 아직 재활치료 중이여서 몸 상태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나설 수 있을 지 계속 지켜볼 작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본프레레 감독은 이날 경기까지 지켜본 뒤 서울로 올라가 18일 해외파 점검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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