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년 이상 계층의 노동시장 참여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올해부터 45세 이상 중고령자 1만2천명을 선정, 매년 패널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조사는 특정 개인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추적조사를 함으로써 `사오정(45세가 정년)'이라는 유행어로 대변되는 조기퇴직 시대를 맞아 고령자들의 노동실태를 보여줄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이를 위해 매년 7억원을 투입, 표본대상자의 노동시장 참여현황, 은퇴 이행계획 및 과정, 사회보장제도의 효과 등 중고령자와 관련된 제반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할 예정이다.

청년층에 대한 패널조사는 지난 2000년 이후 이뤄져 왔으나 중고령자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고령자 패널은 45~64세는 연령별로 500명(총 1만명), 65세 이상은 2천명이며 올해 기초조사 설계를 완료하고 시범조사를 거친 뒤 내년부터 본조사를 실시해 매년 조사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발표한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중고령자에 대한 패널 실태조사를 통해 고령사회로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 고용 및 복지정책을 입안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종전에 수행하기 어려웠던 많은 정책과제에 대한 연구자료로도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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