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피해자 가운데 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여성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는 지난해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 접수된 성희롱 사건 112건을 분석한 결과, 신청인의 연령은 20대(분석건수의 57.8%)와 30대(23%), 학력은 대졸 이상(70.9%), 직위는 평직원(94.4%)인 여성이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가해자는 40대(42.1%)에 대졸 이상(82.9%)이면서 중간관리자(46.2%) 또는 사업장 대표(28.8%)인 남성이 대다수를 차지, 여전히 사회초년생이 성희롱에 노출돼 있으며 성희롱이 권력관계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육체적 48.3%, 언어적 33.9%, 시각적 성희롱 5.4% 등의 순이었다.
성희롱 발생기관의 규모를 살펴보면 10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 48%였고, 100명 이상 사업장(52%)이 전년에 비해 12.7% 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 접수된 75건의 남녀차별 사건 가운데 고용상 차별 유형이 59%를 차지했다.
또 성희롱과 남녀차별 사건의 피신청기관으로는 민간기관(67.9%)이 공공기관(32.1%)보다 많았다.
이밖에 성희롱과 남녀차별 접수건수(187건)는 전년 대비 23% 늘었고, 인터넷과 팩스 등을 통한 상담건수(3천322건)는 3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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