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난(蘭)을 좋아하는 마니아들 모여라” 고양세계꽃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사)한국 난 재배자협회는 오는 10∼20일 11일 동안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2005 대한민국 난 전시회'를 공동 주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동양란관, 서양란관, 웰빙관 등 3개 전시관과 난 판매장, 신상품공모전을 위한 공간이 별도로 준비돼 동·서양란 200종 2만여점과 전세계 마니아들이 직접 가꾼 작품 600여점이 선보인다.

출품작 가운데는 2억원을 호가하는 난도 포함돼 있다.

또 여신의 슬리퍼란 이름의 국제보호식물 파피오페디룸을 비롯, 몸에 검은 색솜털이 나 있는 흑모(黑毛) 덴드로비움, 블랙 셉트레 레인보우, 루디 레오파드 화이어 플레임 등 전세계 희귀종 20여점이 등장한다.

특히 키 1m50㎝의 몸통에 직경 10㎝ 크기의 브라운색 꽃 20여개가 핀 8년생 그라마토필름이 태국에서 공수된다.

난 가운데 최대 원종(原種)으로 유명한 그라마토필름은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키가 2m가 넘고 꽃대가 손목 굵기만 하며 직경 10㎝ 크기의 꽃 수백송이가 피는 희귀종이다.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면 파라솔 6개를 공중에 띄워 난을 뿌리째 매단 공중 정원이 만들어져 있고, 동양란관에는 전통 초가집과 무주 항아리에 각종 난을 디스플레이했으며, 서양란관에는 4m 높이의 난 꽃탑, 정글란, 유럽 정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웰빙관에는 난으로 조경한 모델하우스를 꾸며 난을 이용한 집안 조경을 전시하고 공기정화 등 탁월한 기능도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보여준다.

전시기간 난 상담실이 운영되고 난 재배 및 관리 요령 강좌(12, 19일), 동·서양란 콘테스트, 난 디지털 사진 콘테스트 등이 마련돼 디지털 카메라, MP3 등 푸짐한 상품도 준비돼 있다.

난 판매장에서는 각종 란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다.
 

☎(031)908-77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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