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연출  신동화ㆍ고영우ㆍ임찬묵)이 6일 오전 9시 40분 방송으로 200회를 맞는다. SBS는 이를 기념해 MC들이 동물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01년 5월 6일 첫 방송한 'TV 동물농장'은 인간과 동물의 교감을 전해주는  동물전문 프로그램. 꾸준히 10%대 후반의 시청률을 유지해 등 일요일 오전 안방의  대표적인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집에서는 우선 첫 회부터 MC를 맡고 있는 개그맨 신동엽과 윤현진 아나운서가 수의사와 인어공주 체험을 한다.
   

신동엽은 봄을 맞아 오랑우탄과 코끼리 등의 이빨 상태를 살펴보고 닦아주는 일을 맡았다. 마취가 풀리는 30분 이내에 치료를 끝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윤 아나운서는 대형 수족관으로 직접 뛰어들었다. 생애 처음으로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한 윤 아나운서는 수달과 바다거북 사이로 유영하면서 수중 생물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아울러 개그맨 정선희는 버려진 개를 돌보고, 김생민은 사자동산을 찾아 사자와 친분을 쌓는다.
   

200회까지 오는 과정에서 'TV 동물농장'은 동물의 개성에 초점을 맞춘 '동물 시트콤'이라는 색다른 시도를 통해 많은 동물 스타를 배출했다.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를 선보였던 먹보 오랑우탄 우탄이, 심부름하는 침팬지 스모모 등이다.
   

독특한 동물들의 습성을 다룬 것은 물론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도 소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파충류 소녀' 김디에나도 이 프로그램이 발굴한 스타.
   

신동화 PD는 "상상력이 가미돼 의인화된 동물의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동물 그 자체보다는 동물과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찾는 데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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