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가 2004년 경주마의 성적을 종합평가해 각 마필의 능력을 부담중량으로 지수화한 `2004년 한국 더러브렛 경주마 능력평가'에서 그랑프리(GI) 우승마인 `밸류플레이'가 59㎏의 중량을 받아 국산마와 외국산마 부분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경주마로 결정됐다.

국내산마와 외국산마를 분리해 실시된 이번 경주마 능력평가는 `프리 핸디캡(Free Handycap)'으로도 불리며, 경주마에게 부과된 부담중량을 통해 경주마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당해년도 경주마를 타년도 말들과 비교 평가, 능력 향상, 저하의 지표로 활용하고 우수한 씨말 선발을 위한 참고자료로도 활용된다.

외국산마 부문에서는 미국 현지 경주 경험마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 4월에 데뷔, 6전만에 4승을 포함해 그랑프리(GI)에서 `템피스트웨스트'와 `스페셜러', `다이와아라지'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밸류플레이'가 1위를 차지했으며, 2003년도 능력평가에서 59.5㎏를 부여받아 최고마로 평가된 `언어카운트들리'가 58㎏로 2위, 2003년도 그랑프리 우승마인 `템피스트웨스트'가 57㎏로 3위에 올랐다.

연령별 능력을 평가한 국내산마 부문은 4세 이상에서 작년 뚝섬배(GIII) 경주를 석권한 `고려방'이 2003년도 최고마인 `쾌도난마'와 `새강자'와 동일한 능력으로 평가돼 59.5㎏를 부여받아 1위에 올랐고, 3세마에서는 `무패강자'가 작년 대상경주 4회 우승을 포함해 총 6전 5승 2착1회로 복승률 100%를 기록해 `고려방'과 같은 중량인 59.5㎏을 부여 받았다.

2세마에서는 작년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새벽동자'가 53㎏로 1위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 능력마와 비교하면 4세 이상에서는 현재까지 2000년 당시 62㎏를 부여받은 `새강자'에 비견할 말이 배출되지 않았으며, 3세마에서는 올해 최고 능력마인 `무패강자'가 작년도 최고 능력마 `자승자강'보다 1㎏을 더 부여받아 2000년 이후 최고 능력마로 평가받았다.

한편 2003년도 국내산마 4세 이상 최고능력마인 `쾌도난마'와 `새강자'는 각 55㎏과 52.5㎏을 부여받아 뚜렷한 노쇠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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