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연극협회(회장 양택조)는 4일부터 사이비종교 교주 두사람을 통한 현 정치세태 풍자극 `색시공(色是空)'을 공연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공연은 고양시 후원으로 고양시 연극협회에서 주관해 호수공원 꽃전시장내 호수아트홀에서 4일 오후 7시, 5~6일에는 오후 4시 및 7시에 무료로 공연된다.

색시공은 사이비 교주 밑에서 수련을 받고 있는 두 제자들이 사이비교주의 죽음을 놓고 그 후계를 서로 이어받으려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연극이다.

이 작품은 아무것도 아닌 허실의 권력 앞에서 의리도 맹세도 팽개쳐버리는 오늘날의 여러 사회문제를 비아냥거리듯이 해학과 걸죽한 입담으로 두 남자가 펼치는 연기는 내내 그 묘미를 만끽하게 한다.

양택조 연극협회회장은 “아름다운 호수공원내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연극전용극장인 호수아트홀에서의 공연은 시련의 겨울을 보내고 활짝 피어나는 봄을 재촉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라며 “향후에도 계속되는 고양시 연극협회와 연극인들의 노력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성원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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