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문학평론가 등 문인 120명은 지난해 문예지에 발표된 시 가운데 가장 좋은 작품으로 문태준(35) 시인의 `가재미'를 뽑았다.

문 시인은 지난해에도 시 `맨발'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바 있다.

도서출판 작가가 실시한 `2005 오늘의 시' 설문조사에서 문태준 시인은 16회 추천을 받아 `가장 좋은 시인' 1위에도 올랐다. 이어 문인수(13회), 박형준(12회), 김명인(10회), 천양희(9회)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개별 작품은 문태준의 `가재미'(9회)였고, 문인수의 `꼭지'(8회)와 박형준의 `춤'(7회)이 뒤를 이었다.

시집의 경우 문태준의 `맨발'(16회), 나희덕의 `사라진 손바닥'(13회), 유홍준의 `상가에 모인 구두들'(12회), 박시교의 `독작'(11회), 이재무의 `푸른 고집'(10회) 순이었다. 이 조사에서 문태준 시인은 문인들로부터 폭넓고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시교 시인의 시조집이 주목받은 것도 눈에 띈다.

이번에 추천된 작품들은 `2005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라는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260쪽.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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