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중견 안무가 초대전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현자)이 제88회 정기공연으로 오는 24~2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중견 안무가 초대전을 연다.

`주목-흐름을 눈여겨보다'는 제목으로 열릴 초대전에는 안성수(43)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김영희(48) 이화여대 무용학과 교수, 정은혜(47) 충남대 무용학과 교수 등 3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국립무용단이 한국 춤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선두 주자 가운데 40대안무가를 초청해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막이 오른다.

국립무용단의 자문위원, 원로, 평론가들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춤계 대표적 중견 안무가라는 점에서 한국춤의 새로운 흐름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국립무용단의 설명이다.

국립무용단의 올해 정기공연을 통해 처음 무대에 올려지는 안성수 교수의 `틀'은 특별한 무대장치 없이 예술가가 갖고 있는 일상적 고정관념과 이를 깨려는 예술혼의 세계를 보여준다.

김영희 교수의 `어디만치 왔니'는 1988년 초연 당시에는 여성 무용수들만 출연했지만 이번에는 남성 무용수 9명이 톱밥이 깔린 무대에 나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작업을 표현한다.

정은혜 교수의 `미얄'은 봉산탈춤에 나오는 인물인 미얄을 소재로 해 그의 억척스러운 삶을 독특하고 생동감있게 묘사하고, 탈춤에 담겨 있는 해학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출연 국립무용단. 공연시각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

입장권 으뜸석 7만원, 버금석 5만원, 딸림석 3만원, 버금딸림석 1만원. 문의:☎[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