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고양꽃전시관은 10일 국내최대 규모의 난 전시회의 개막식을 갖고 오는 20일까지 11일간 200여종의 동·서양란 2만본을 선보인다.

국제보호식물 파피오페디룸을 비롯, 몸에 검은 색솜털이 나 있는 흑모(黑毛) 덴드로비움, 블랙 셉트레 레인보우, 루디 레오파드 화이어 플레임 등 전 세계 희귀종 20여점이 등장한다.

특히 그라마토필름(Grammatophyllum Speciosum)은 현존하는 최대크기의 난으로 극 우림지역인 인도차이나에서부터 인도네시아, 필리핀, 뉴기니, 남서태평양섬에서 서식한다. 키가 2.5m까지 자랄 수 있고, 줄기는 거대한 크러스터 형태로 자라며 몇 백km~1t까지 무게가 나가기도 한다.

기품이 넘치는 Grammatophyllum Scriptum 또한 잘 알려진 종으로 20㎝ 크기의 근에서 3~4개의 튼튼한 잎이 나와 1m 길이로 자라며, 키 1m50㎝의 몸통에 직경 10㎝ 크기의 브라운색 꽃 20여개가 핀 8년생 그라마토필름은 태국에서 공수됐다.

`당신은 아름답습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카틀레아(Cattleya Hybrids)는 우아하고 아름다워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꽃으로 유명하다. 현재 교배종이 활발하게 생산·판매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향기가 진한 카틀레아 노블레오가 그 화사함을 맘껏 뽐내고 있다.

전시관을 들어서면 지름 6m의 `공중정원'이 시선을 압도하고, 동양란관에서는 전통 초가집과 무주 항아리에 각종 난을 꾸며 소담스런 정겨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며, 서양란관에서는 4m 높이의 난꽃탑, 정글란, 유럽정원이 웅장하게 설치되어 있다.

전시기간동안에는 ▶난 재배 및 관리 요령 강좌(12일·19일) ▶동·서양란 콘테스트 ▶난 디지털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참여행사가 마련되며 디지털카메라, MP3 등 푸짐한 상품도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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