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지하철·시내버스간 양방향 환승할인제'와 정기권 도입이 시스템 보완 및 기관간 정산문제 등으로 연기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하철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탈 경우에만 적용하던 `지하철·시내버스 환승할인제'를 다음달부터 버스에서 지하철을 갈아타더라도 환승할인이 적용되는 양방향 환승 할인제를 시행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지하철에서 내린 후 30분 이내에 버스를 타거나 버스 하차 후 1시간 이내에 지하철을 갈아탈 경우 환승할인율 50%를 적용해 좌석 450원, 간선 400원, 지선 280원, 지하철 400원이 적용되며 시는 환승할인에 따른 손실금으로 해당 업체에 연간 6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당초 인천지하철에만 적용하려던 환승할인 계획을 수도권전철로 확대하면서 기관간 요금에 대한 정산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다음달 1일 실시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

또한 환승할인에 따른 시스템의 내부 테스트를 거쳤으나 현지테스트를 충분히 거치지 않아 시행 이후 오류가 발생할 경우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실시계획을 연장하고 문제점을 보완한 후 빠르면 다음달 안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와 다음달 1일부터 도입하기로 했던 전철 정기권도 기관간 정기권 판매처 및 환불장소, 카드수수료 분배에 대한 협의가 안됐고 시스템 안정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조기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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