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지역 주민들은 물론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면서 현안으로 부각된 서구 수도권매립지 매립가스 활용방안과 동양제철화학 폐석회 처리문제가 다음달 열리는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 나란히 상정돼 처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두 안건이 그동안 잇따라 보류된 점을 감안, 이번에 심의를 통해 어떠한 형태로든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어서 찬반 입장으로 갈라진 위원들의 성향에 따라 표결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다음달 7일 제3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논란이 되고 있는 `도시계획시설(전기공급설비)결정안'과 `도시관리계획(송도유원지세부시설)변경결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매립지 매립가스를 활용해 발생하는 전력의 일부를 계양변전소로 전송하는 고압송전탑 29기를 건설하는 전기공급설비 결정안은 지난 4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분과소위원회로 넘긴 바 있다.

분과소위는 현장확인을 통해 안건을 토의했으나 송전선로의 지중화를 전제로 한 부결의견과 국가적 손실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발생수익금의 일부를 인천시에 기부하고 11년간 운영 후 철거하는 조건부 찬성의견으로 갈라져 다음달 열리는 회의에서 표결로 결정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폐석회 처리량 축소와 별도의 처리방안 등을 쟁점화 하면서 지난해 9월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보류된 동양제철화학 폐석회 처리문제도 동양제철화학 측이 보류사유에 대한 보완대책을 수립하고 재상정함에 따라 처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회사측은 보류사유에 대한 보완대책으로 주민피해보상에 대해서는 피해보상 접수창구에 접수된 247가구와 보상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환경안정성 확보문제는 관련법을 준수하고 정확한 폐기물 처리량은 건조기준으로 338만t이라고 밝혔다.

또한 토지이용 활용계획 검토는 유원지를 고려한 주변부지 개발계획이 구청에 접수돼 진행중으로 개발계획이 추진되면 주민공청회, 도시계획 심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제시했다.

하지만 폐석회 처리방안 역시 도시계획위원들간에 찬반으로 갈려 합의된 결과가 아닌 표결 결정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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