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안정적인 열 공급을 위해 인천시가 지분을 투자하는 인천종합에너지(주)의 시 경영진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인천시의회가 시의 안정적 이익 확보를 위해 요구한 지분율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0일 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의 안정적 열 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은 한국지역난방공사 50%, 인천시 30%, (주)삼천리 20% 등 씩 출자, 연수구 동춘동 1001-3(송도국제도시 4공구) 1만831평에 3천153억 원을 들여 열원공급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1월 현물출자를 위해 시의회에 `송도집단에너지사업 출자를 위한 공유재산 취득·처분 및 출자계획안'을 상정했으나 시의회 상임위에서 지분율 확대 및 경영진 추가확보 등을 요구하며 부결시킨 바 있다.

이 같은 시의회의 요구에 따라 시는 내부검토를 거쳐 대주주의 경영부실과 전횡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배정된 상임감사 1인에서 비상임감사 1인을 추가하기로 했으며 열원 공급시설이 완공되는 2008년에 상임이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용자에게 공사비를 부담하도록 한 열 공급규정 개정·보완과 현물출자 시기를 준공시점인 2008년에 투자하도록 한 시의회의 요구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또한 시 지분율을 현행 30%에서 40%로 확대할 것을 요구한 시의회의 요구에 대해서도 지분변경시 출자타당성 용역을 재실시해야 하고 중앙 투·융자 재심사 등 행정절차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사업추진이 지연될 것을 우려해 이 역시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다음달 12일부터 열리는 136회 시의회 임시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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