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2003년 고양 세계꽃박람회가 내년 4월24일부터 5월8일까지 15일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이번 대회는 고양시 원예농가 뿐 아니라 국내 수많은 화훼 농가에 수출 지평을 여는 교역의 중요한 행사인 만큼 중앙정부가 주축이 돼 국비 지원은 물론, 도비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명실상부한 한국 고양세계꽃박람회가 성공리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7년도에 고양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고양세계꽃박람회를 국내 최초로 개최, 세계 28개국 107개 업체와 국내 100개 업체가 참가하는 성공적인 세계대회를 치러낸 경험을 토대로 3번째 2003년 꽃 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큰 대회를 치르면서 97년도에는 100억원 가까운 자금이 소요됐는데 2회 대회는 불과 74억원에 그쳐 세계대회를 초라하게 치뤘다는 후문이다.
 
97년 고양세계꽃박람회가 개최돼 전국 화훼수출물량은 525만2천달러의 꽃시장 판로를 개척해 원예농가의 희망을 갖게 했고 고양시에서도 178만1천달러의 화훼를 수출한 데 이어 98년도에는 243만8천달러의 외화를 획득하는 등 전국 화훼수출물량은 해가 갈수록 늘어 1천220만달러의 외화를 획득하는데 고양시가 큰 역할을 해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1천700만달러의 수출목표를 달성했으며 화훼 신종품개발 등 수출전략에 다각적인 기술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이 한국의 원예산업이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시기에 고양세계꽃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성과를 거둘지는 무엇보다 중앙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그럴 경우 이 꽃박람회는 세계인의 한마당 잔치와 더불어 화훼 농가의 원천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