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1천만 도민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치러지는 제51회 경기도체육대회를 앞두고 종합점수제 폐지 여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자격문제가 또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지만 도 체육회가 부정선수에 대한 규정을 입맛대로 적용해 일부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성남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전 출전선수들에 대한 등록을 마감하고 18일까지 열람한 결과 일부 선수들의 출전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밝혀내고 이를 도 체육회에 확인요청하는 한편 출전에 이의를 제기했다는 것.

체육회가 밝힌 부정선수 유형을 보면 직장선수로 등록하지 않거나 이적이 불가능한 현역 대학선수를 영입하고 외국의 대학에 재학중인 선수, 다른 자치단체나 경기단체에 등록돼 있는 선수를 이적동의서도 받지않은 채 등록한 사례 등이다.

이 기준으로 보면 수원시를 비롯한 9개 시가 43명의 부정선수를 영입, 대회출전 엔트리로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합우승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육성종목 역시 수원시를 비롯한 5개 시가 관리지침을 위배해 무리하게 창단했을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사실확인을 도 체육회에 요청했다.

이러한 문제제기는 경기도의회 강선장의원이 도 체육회에 자료를 요청, 기존 육성팀은 당해 2월28일까지 영입한 선수와 4월1일까지 영입한 신규창단팀 선수만을 정식선수로 인정한다는 답변에 기초한 것으로 일부 시의 육성팀 인정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이의 제기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체육회는 부정선수와 일부 육성팀에 대한 대한체육회 선수선발 및 등록지침, 중앙가맹경기단체에 정해진 선수선발 시기방법과 절차를 명확히 적용하지 않은 채 입맛대로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일부 경기단체와 체육회가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성남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도 체육회가 전체적인 반발을 조정하려는 노력은 커녕 오히려 부정선수를 인정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며 “이러한 뿌리깊은 관행과 풍토가 개선되지 않으면 대회 반납 등 강력한 대응책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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