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에는 수도권 인구가 전국 인구의 50%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또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2015년에는 경기를 제외한 8개 도가 노령인구(65세 이상)가 14%를 초과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26일 통계청은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2001~2030년까지의 `시·도별 장래인구 특별추계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인구는 2005년 4천829만4천 명에서 2020년 4천995만6천 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이후 지속 감소해 2030년에는 4천932만9천 명에 이를 전망이다.

총 인구중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인구 구성비는 2005년 48.3%에서 2010년에 49.9%에 도달하고 2030년에는 53.9%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령계층별 인구구성비를 보면 유년인구(0~14세)는 지속적인 출생아 수 감소로 모든 시도에서 낮아지고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05년 71.8%에서 2015년 73.2%를 차지한 후 점차 낮아져 2030년에는 64.7%에 이를 것으로 추계됐다.

노령인구(65세 이상)는 2005년 총 인구중 9.1%에서 출생아 수의 지속적인 감소와 평균수명의 연장에 따라 2015년에는 12.9%, 2030년에는 24.1%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국의 인구증가율(연평균)을 보면 2000~2005년에 0.54%를 기록했다가 출산율 감소로 2010~2015년에 0.24%, 2025~2030년에는 마이너스 0.2%로 낮아질 전망이다.

수도권은 2000~2005년 연평균 1.42%를 기록, 전국 수준인 0.54%보다 크게 높았다.
 

이는 수도권지역 인구가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로 자연증가가 높고 인구이동에 의한 인구집중이 지속된 결과로 보인다.
 

수도권 순이동 인구는 1995~2000년 37만1천 명에서 2000~2005년 77만 명으로 2배 가까이로 늘었다.

평균수명은 2000~2005년 남자의 경우 서울(75.8세), 경기(74.4세), 대전(74.3세) 등은 전국 수준 73.8세보다 높고 여자는 서울(81.8세), 제주(82.7세)등이 전국수준 80.8세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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