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삼성전자 황창규 사장이 미국전자업계 최상위기관인 미 전자산업협회(EIA=The Electronic Industries Alliance)로부터 전자산업 증진의 공로를 인정받아 `기술리더상'(The EIA Leadership in Technology and 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황 사장의 이번 수상은 사상 최초로 외국인에게 수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첨단 반도체 제품을 통해 세계시장을 육성, 견인한 삼성전자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상식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국제무역센터(Ronald Reagan Building and International Trade Center)에서 홍석현 주미대사를 비롯해 John Cornyn 텍사스주 상원의원과 Ron Wyden 오래곤주 상원의원 등 10여 명의 상·하원의원, 협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황 사장이 수상한 미 전자산업협회(EIA) 상은 매년 전자산업발전에 기여한 개인 한 명만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2004년에는 휴렛팩커드의 전 CEO 칼리 피오리나 회장이 수상했으며 최초의 상용컴퓨터를 통해 전자산업사를 창조한 IBM의 톰 왓슨 전 회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황 사장이 이끄는 삼성의 반도체사업은 산업기술의 난제에 도전, 전혀 새로운 기술을 창조해 왔으며 이를 통해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시장과 경제영역을 창출해 냈다. 결국 창의적인 부품의 탄생은 생산과정의 효율향상과 새로운 종류의 전자제품 출현을 가능하게 했다.

한편 미 전자산업협회(EIA)는 워싱턴DC를 기반으로 미국 하이테크 산업을 대변하고 대통령에 자문하는 기구로서 첨단 전자업체 등 1천3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된 미국 하이테크 전자 산업의 정책과 표준을 주도하는 최상위 조직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연간 58억 달러의 반도체 제품을 미국의 첨단 IT기업에 공급해 세계 전자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현지생산법인(SAS=Samsung Austin Semiconductor)을 설립해 1천여 명의 현지인력을 고용, 연간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경제에 활력을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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