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수가 넘는 직장인이 야근을 해도 야근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림인(대표 김남일)이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와 함께 직장인 2천299명을 대상으로 `야근을 할 경우 야근 수당을 받으십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혀 받지 못한다'는 응답이 무려 53.8%나 됐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받는다'는 27.0%에 그쳤으며 `받을 때도 있고 받지 못할 때도 있다'가 1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혀 받지 못한다'는 응답을 기업별로 살펴보면 벤처기업이 71.1%로 가장 높았으며, 중소기업 58.4%, 외국계 기업 53.6% 순서였다.

업무 특성상 야근이 잦을 수밖에 없는 벤처기업에서 오히려 야근 수당을 가장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근을 하는 이유로는 대다수의 59.2%가 `업무량이 많아서'라고 했으며 `눈치가 보여서' 14.9%, `업무량과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일을 더 하고 싶어서' 12.9%, `야근 수당을 받기 위해서' 6.0%, `퇴근해도 딱히 할 일이 없기 때문에'가 2.6%였다.

한편, `업무 집중력을 높이고 업무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경우 야근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가 63.4%, `아니다' 33.6%였다. 업무량이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지만 주어진 업무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야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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