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 178의1 일원 시유지 1천997평을 346억 원에 NHN㈜에 수의계약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 6일 NHN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NHN은 이 곳에 지상 23층, 건축연면적 2만5천 평 규모의 최첨단 오피스 빌딩으로 사옥을 건립해 2009년 초 입주할 예정이다.

NHN은 전체 공간의 80~90%는 직접 사용하고 나머지는 협력업체 및 IT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시는 NHN이 이전하면 지역인재 채용(신규인력의 20~30%)과 공기업 지방이전으로 인한 공동화 완충, 지역기업 협력업체 선정, 지역대학 연구지원, 지방세수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에 미칠 직·간접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NHN은 시유지 매입에 따른 인센티브로 최첨단 도서관 건립, 초·중·고교 지원, 연간 순이익 5% 사회환원 등을 시에 제시했다.

사옥신축에 앞서 NHN은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에 있는 사무실을 오는 7월 말 새 사옥부지 인근 분당벤처타운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NHN 본사 및 NHN게임스 직원 1천여 명이 7월 말부터 분당벤처타운에서근무하게 된다.

NHN은 지난해 1월 성남시에 시유지 매입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세부 협의를 거쳐 지난해 말 시와 `NHN 성남이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이전예정부지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주민들이 시유지 특혜매각과 조망권 침해 등을 내세워 반발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NHN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것은 물론 분당-판교로 연결되는 IT벨트가 더욱 견고해져 첨단기업도시, 자족도시로 한층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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