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도민체전 개최, 이대엽 성남시장

【성남】1천만 경기도민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제51회 경기도체육대회가 11일부터 13일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비롯한 25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9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대회 개최도시인 성남시는 이번 체전이 수도권 최대 관문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푸른성남 젊은도시 성남'을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는 각오다.

특히 시는 경기방문의 해에 열리는 이번 체전을 도민만의 집안잔치가 아니라 체육웅도에 걸맞는 내실있는 대회로 치러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빛낼 체육인재 발굴의 산실이 되도록 하겠다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쉴 새 없이 진두지휘해 온 이대엽 성남시장을 만나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필승전략을 들어본다.
 

-이번 대회를 위해 상당히 오랫동안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실무적으로 어떠한 작업들을 진행해왔나.
 

▶각급 기관·단체장과 도·시의원, 시민대표, 체육회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도민체전 준비추진위원회와 이를 뒷받침하는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체전 준비지원과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범시민 참여운동 전개와 홍보활동을 비롯, 숙박·음식업소 등 관련시설의 손님맞이 환경개선사업, 체전홍보 및 문화예술행사 등 대회 준비상황 전반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또 24개 반으로 구성된 실무추진단은 예산을 비롯해 경기장 시설 준비와 대회운영 사무실배치, 식전·식후 공개행사 등 실무준비작업을 하고 있으며 67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보수작업에 들어간 종합운동장 등 25개 경기장은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는 등 경기장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성남시는 이번 대회 종합우승을 달성, 체육도시로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시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종합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종합우승을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종목별 강화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 또 레슬링, 탁구, 수영, 태권도, 테니스, 보디빌딩, 씨름, 궁도, 배드민턴 등 10개 종목 직장운동부를 새로 창단하는 등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종합점수제 폐지와 부적격선수에 대한 문제 등으로 대회반납 등 강경한 대응의지를 보이기도 했는데 무슨 문제인가.

▶도민체전은 말 그대로 도민들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축제다. 하지만 일부 시에서 무리하게 도민체전용 팀을 창단하거나 부적합 선수로 의심되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대회 본질을 흐리고 있다. 마치 선거에서 이기려고 유권자를 위장 전입시키는 것과 같은 술수를 부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도 체육회조차도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커녕 편승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여 선수선발 등 전반적 부분에서 원칙을 지켜줄 것을 요구했던 것이다. 이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것이다.

-다른 대회에서 보지 못한 이번 체전만이 가지는 특별한 것이 있다면.

▶공군 블랙이글팀의 에어쇼를 시작으로 특전사의 고공낙하와 태권도 시범 등 지금까지 도민체전에서 선보인 적이 없던 이벤트를 준비했고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열린다.

-일부에서는 도민체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체육인재 배출의 산실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경기도 선수단은 전국체전과 올림픽, 아시아대회 등 각종 국내·외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으로 국가와 경기도의 위상을 빛내고 있다. 성남시 하키선수단만 보더라도 국제대회 우승을 통해 시를 국제무대 알리고 있다. 각 지자체는 다양한 시각에서 운동부를 운영할 필요가 있고 이렇게 길러진 선수가 도민체전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수준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끝으로 각 시·군 선수단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이번 대회를 위해 전 공직자들은 물론 시민 모두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부족한 점은 많이 있겠지만 큰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히 선수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정정당당하게 보여줘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3일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성남시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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