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동막천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성남시 분당 이우학교 학생들이 이번에는 환경단체와 연대해 수상골프연습장 건립 반대에 나선다.

중·고교 통합형 대안학교인 이우학교는 광교산에서 분당 탄천으로 흘러드는 동막천의 상류 낙생저수지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려 하자 올 초부터 하천 수질을 분석하는 등 생태운동을 전개해왔다.

이러한 이우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100여 명이 2일 오후 용인시 수지 낙생저수지 상류 공터에서 용인환경정의·분당환경시민모임 등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낙생저수지 살리기 운동본부'를 구성한다.

운동본부에는 고교 1~2년생 23명으로 구성된 학교 환경동아리를 중심으로 학부모와 교사들이 참여하며, 동막천을 주제로 졸업논문을 준비중인 고교 3년생 5명도 힘을 보탠다.

시민단체는 관계 기관에 반대의견을 내는 등 골프연습장 건립을 막기위한 실질적인 반대운동에 나서며, 학생들은 동막천과 저수지 일대 수질과 식생을 연구하고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용인시는 낙생도시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낙생저수지 일대에 102타석 규모의 수상골프연습장 건립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3월 골프장 건설을 위한 실시계획변경을 승인했다.

골프연습장은 저수지변 타석에서 수면으로 골프공을 치는 형태이며, 저수지에는 골프공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그물망으로 된 구조물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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