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집값이 0.8% 올라 올들어 월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투기 및 주택거래 신고지역 심의대상에 오른 곳은 서울 양천, 영등포, 경기 군포 등 21곳에 이른다.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전국 2.4%를 나타냈으며 특히 강남 아파트의 상승폭은 9.5%로 강북(0.7%)의 13배를 넘었다.

4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가격은 지역별, 유형별, 규모별로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며 5월(0.5%)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과천(10.6%)과 평촌이 위치한 안양 동안구(6.3%), 강남구(4.8%), 서초구(4.7%), 용산구(1.9%), 마포구(1.3%), 대구 달서구(1.4%)·동구(1.3%), 대전 중구, 경북 구미(이상 1.2%) 등이다.

반면 서울 동대문(-0.3%), 중랑(-0.2%), 부산 영도·북(이상 -0.5%), 인천 남동(-0.3%), 경기 의정부·구리(이상 -0.2%), 포항 남구(-0.5%) 등은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경기 군포, 울산 남구, 청주 흥덕구, 경북 구미 등 4곳이 투기지역 심의대상에 올랐으며 서울 양천·영등포, 부산 수영, 대구 동·북·달서, 광주 광산, 대전 서, 수원 영통, 성남 수정, 고양 일산, 안양 동안·만안, 의왕, 충북 청원, 충남 공주, 포항 북 등 17곳이 거래 신고지역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말 대비 올 상반기 누적 상승폭은 서울(3.4%), 경기(3.7%) 등 수도권이 3.1%, 대구 4.0%, 광주 2.4%, 대전 2.7%, 충남 2.7%, 충북 2.6%, 강원 1.5%, 경북 1.7%, 경남 2.2% 등으로 전국이 2.4% 올랐다.

특히 아파트 상승률은 서울이 5.7%였으며 이중 강남 아파트 9.5%, 강북 0.7% 올라 강남.북간 아파트 상승률 격차는 13배, 주택 전체 상승률 차는 6배(강남 5.8%,강북 1.0%)에 달했다.

분당 아파트값은 24.2%가 올라 상반기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과천(23.7%), 용인(18.8%), 서초(18.2%), 강남(14.8%), 송파(14.4%), 강동(12.0%) 등도 상승률이 10%를 웃돌아 지역내에서의 양극화도 뚜렷해진 모습이었다.

6월 전세값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안정세 속에 재건축 이주수요가 집중된 곳과 경기 일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수급불균형을 보이며 5월보다 0.2% 뛰었다.

지역별로는 서초(2.5%), 강남(0.9%), 대구 남(1.3%), 용인(3.3%), 수원 영통(2.1%), 전남 순천(1.8%), 구미(1.2%)의 오름폭이 컸던 반면 서울 강서(-1.4%), 강북, 광진(이상 -0.7%), 경기 남양주(-1.5%), 부산 남·해운대(-1.0%) 등은 많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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