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등 지도부는 오는 26~30일 북한을 방문, 조선사회민주당 지도부와 평양에서 회담을 갖는 등 남북정당간 교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민노당은 4일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하고, 조선사민당의 동의를 얻는대로 구체적인 방북 프로그램을 준비키로 했다.

방북단 규모는 김 대표와 이정미 자주평화통일위원장 등 최고위원 4명과 천영세 의원단대표, 권영길 의원 등 국회의원 3명, 홍승하 대변인을 비롯한 당직자 6명 등 모두 14명에 달한다.

당 관계자는 “조선사민당측이 우리가 제시한 방북 일정과 방북단 규모에 대해 굳이 변동을 요구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육로로 방북하기보다 중국 베이징과 백두산을 경유해 평양으로 들어가는 경로를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은 이번 방문에서 민화협 북측대표이기도 한 조선사민당 김영대 위원장 등과 회담을 갖고 양당간 교류 발전과 남북한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합의문 채택을 추진할 방침이다.

민노당은 또 6·15 공동선언의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틀로서 공동토론회(6·15연단)를 열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민족공조 과제, 남북정당 교류를 위한 양당의 역할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민노당은 지난달 중순 6·15선언 5돌 평양 통일대축전 기간에 조선사민당과 협의를 통해 이달 중 양당 지도부 회담을 평양에서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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