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마련한 실버 맞춤형 일자리 `노인지도사'와 `정원관리사' 공모가 노인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시는 지난달 10~30일까지 실시한 노인지도사 공모에 신청한 103명 중 96명을 선정했으며 249명이 신청한 노인정원관리사는 예비인원 5명을 포함한 55명을 추첨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노인지도사는 다른 시·도에 거주하거나 연령 미달, 건강부적격 등의 이유로 7명이 탈락한 가운데 96명이 선정됐으며 오는 12월까지 노인지도사 양성과정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경로당이나 민간운영 노인교실에 교양강사로 파견된다.

또한 노인정원관리사는 관련분야 유경험자를 중심으로 12명을 우선 선발해 인천지역 소공원의 수목과 잔디관리 등에 투입하며 예비인원 5명을 포함한 나머지 43명은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발하고 교육을 거쳐 올해 안으로 공원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노인지도사 신청자 중에는 전직 대학교수를 비롯해 초·중·고 퇴직교사, 기업체 CEO출신 등 대졸이상 학력소지자가 93%를 차지했으며 노인정원관리사 모집에 120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고령자가 신청해 노인들의 사회참여 욕구가 늘어나고 있음을 반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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