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가 최근 휴대전화 GPS 기능을 활용, 인명구조에 나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20분께 김창환(33·화성시)씨 등 3명이 고무보트(1t급·6인승)를 타고 인천시 옹진군 소재 영흥도와 선재도 사이 해상에서 낚시를 마치고 선재도로 귀항 중, 스크류 고장과 짙은 안개로 인해 방향감각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는 것.

그러나, 사고당시 짙은 안개 때문에 사고보트 탑승자들도 위치를 전혀 알 수가 없었지만 탑승자중 김씨의 휴대전화 GPS기능이 내장돼 사고지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구조에 결정적인 도움이 돼 인근해역에서 경비임무 수행중이던 경비정(P-127정)과 공기부양정(H-01정)을 현지로 급파, 사고보트를 안전하게 구조했다는 것.

인천해경 관계자는 “보트 조난사고 발생시 정확한 위치파악을 못해 구조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피서철에 잇따라 발생하는 레저보트 조난사고와 관련, 수상레저 애용가들이 GPS 기능이 내장된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면 사고발생시 쉽게 위치 확인이 가능하므로 신속하게 구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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