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성남중부경찰서는 12일 택시운전사들에게 분실 휴대전화를 사들여 중국에 밀수출한 혐의(장물취득 등)로 황모(40)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이모(24)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승객이 택시에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이들에게 판 혐의(절도)로 조모(45)씨 등 택시운전사 19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지난 1월10일부터 최근까지 조씨 등 택시운전사와 이동통신 대리점 업자들에게 휴대전화 900여 대를 1대 당 10만∼30만 원에 매입, 단말기 고유번호를 변조한 뒤 50만∼60만 원을 받고 중국에 밀수출한 혐의다.

경찰은 성남 모란터미널에서 택시운전사를 상대로 `중고휴대전화 고가매입' 전단지를 배포하는 이씨를 검거, 이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해 황씨 등 밀매단과 택시운전사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등이 택시가 많이 정차하는 전국의 고속터미널을 돌며 전단지를 배포했으며 이씨의 휴대전화로 분실 휴대전화 판매를 문의하는 택시운전사들의 전화가 하루 20∼30통씩 걸려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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