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 및 축산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와 광우병에 대한 조기 감시체계가 구축된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동남아 및 중국에서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와 북미·유럽 및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는 광우병에 대한 조기 감시체계의 구축을 위해 연구소 내에 해외악성전염병 전문 검사실험실(BL-3급)을 설치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등 해외악성 전염병 실험의 경우 생물학적 안전도 3급 이상의 안전한 실험실이 필요하지만 국내 축산검역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국립보건원 및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도를 포함한 일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내에만 설치돼 조류인플루엔자, 탄저, 사스 등 해외악성전염병을 실험해 왔다.
 
이에 따라 축산위생연구소는 도내 해외악성전염병 감시시스템 구축 등 검사의 시급성을 감안, 지난해 9월부터 총 예산 3억6천600만 원을 들여 전염병 전문 검사실험실 공사를 마쳤으며 지난달부터 해외악성 전염병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도내 해외악성질병에 대한 발생감시 강화를 위해 한수이북지역에 오는 11월까지 1개 소의 해외악성전염병 검사 실험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도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등 해외악성질병에 대한 방역대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소비자 및 생산자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해외악성질병 발생지역에서 축산물을 휴대·반입하지 말고 닭의 폐사나 산란이 5% 이상 급격히 변하는 경우 지체 없이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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