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광복 60주년을 앞두고 일부 자치단체들이 태극기를 판매하지 않아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2일 인천시 일선 기초자치단체에 따르면 대다수의 자치단체에선 총무부서나 민원실 등에서 태극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

판매되는 태극기는 태극기선양회에서 제작한 것으로 가정용 태극기와 깃봉 및 장착대 등이 1세트로 구성돼 1세트 당 4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도서지역을 제외한 일부 자치단체에서 태극기를 아예 판매하지 않거나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구매를 원하는 구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중구청은 구청 내에서 아예 태극기를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동구청과 서구청은 기존에 판매는 해 왔으나 12일 현재 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다.

동구청은 태극기 판매를 담당한 직원이 하계 휴가 중이어서 광복절 이후인 16일부터나 판매가 가능하며 서구청은 이전에 확보했던 물량을 전부 판매한 상태로 추가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판매를 할 수 없다는 것.

이들 자치단체의 경우 일선 동사무소에서조차 판매를 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결국 가까운 대형 할인마트나 문구점 등에서 구매를 해야 하는 형편이나 이들 업소에서 판매하는 태극기의 경우 7천 원에서 1만 원 상당으로 구청에서 구매할 때보다 최소 3천 원에서 최고 6천 원 이상 더 지불해야 해 자치단체에서 판매를 하지 않는 지역 주민들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비싼 돈을 내고 태극기를 구매해야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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