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와 아주대학병원 직원이 분식회계 및 사기대출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의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30일 아주대 및 아주대병원 교직원 등에 따르면 아주대 직원 200여 명과 아주대병원 직원 1천700여 명은 지난 25일 김 전 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변호사를 통해 담당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6부에 제출했다는 것.

또 아주대 교수들도 별도의 탄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현재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김 전 회장이 설립한 아주대는 4만여 명의 인재를 배출해 국가발전에 기여해 왔고, 아주대병원은 국가 의학발전과 지역 의료편의 제공에 노력해 왔다”며 “학교와 병원 설립과 발전을 통해 국가에 기여한 노력을 참착해 최대한 관용과 선처를 배풀어 줄 것을 탄원드린다”고 밝혔다.

아주대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학교 설립자로서 학교발전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대학과 병원, 교수 등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탄원서 서명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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