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숙지고교 학생 200여 명이 집단으로 배탈을 호소하고 나서 보건당국이 원인규명에 나섰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숙지고 재학생 34명이 설사 및 발열 증상을 보이며 복통을 호소,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추정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것.
 
이어 다른 학생 53명도 복통을 호소했으며, 30일에도 학생 14명이 추가로 병원치료를 받는 등 현재까지 200여 명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일단 위탁운영하고 있는 급식을 중단했으며 정확한 발병현황을 파악중이다.
 
또 보건소 역학조사팀이 발병 학생들의 가검물 및 최근 3일간의 학교 급식물과 식수 등을 수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학생들이 어떠한 증세를 보이는 지를 파악 중이며 정확한 원인은 수거한 가검물과 식수, 음식물 등에 대해 역학조사가 이뤄진 뒤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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