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 문학경기장에서 개막되는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밝힐 성화가 30일 오후 인천시내 순회를 마치고 인천시청 광장과 연수구청 광장 성화대에 각각 안치됐다.
 
이날 시청 안치식에서 이번 대회 위원장인 안상수 인천시장의 손을 거쳐 광장 무대에 마련된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이 행사에는 안 시장과 아시아육상경기대회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화 안치를 자축했다.

안 시장은 성화 안치 환영사에서 “아시아 육상경기를 통해 인천과 북한이 교류의 물꼬를 트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2014년 아시안 게임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은 성화가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타악과 댄스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가 점차 고조됐으며 안치 행사 이후에는 대학 응원단과 재즈댄스팀, 가수 녹색지대 등의 다양한 공연이 선보여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돼 서구 일원과 계양구 일원을 순회하고 각각 동구청과 부평구청에 안치됐던 성화는 30일 오전 본격적인 인천 시내 구간 순회에 나섰다.

서구에서 분리된 성화는 동구와 중구~남구~연수구를 경유하는 1코스와 계양구~부평구~남동구를 경유하는 2코스로 나누어 인천 전 지역을 순회한 뒤 2코스 순회 성화는 오후 5시께 인천시청에, 1코스 순회 성화는 오후 6시께 연수구청에 각각 안치됐다.

연수구청에 안치된 성화는 31일 오후 5시께 연수구 일원을 순회한 뒤 인천시청에 안치된 성화와 합쳐지며 인천시청에서 합쳐진 성화는 오후 7시께 시청을 출발해 오후 7시40분께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의 성화로에 채화된다.

30일 남구에서는 총 5km에 달하는 7개 구간에 안상수 인천시장을 포함해 총 62명의 주자들이 참여, 숭의로터리를 출발해 남구청 앞과 옛 시민회관 쉼터를 거쳐 신기시장에 이르는 2시간여의 짧은 구간에서 봉송이 진행됐다.

특히 안상수 시장이 직접 봉송에 나선 주안1동 지구대에서 옛 시민회관 쉼터까지의 약 0.7km 구간에는 많은 인파들이 몰려 이번 대회를 축하했다.

안 시장은 성화를 봉송하는 내내 밝은 표정과 함께 연신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는 봉송로 주변에 모인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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