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우리나라 최고·최대의 전통문화제전인 `한국민속예술축제' 이틀째 행사가 3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동래학춤(부산)을 시작으로 달성하빈들소리(대구), 전주기접놀이(전북), 인천전통편사놀이(인천), 애원성(함북), 평양검무(평남), 유성전민고을상여놀이(대전), 돈돌날이(함남), 거첨뱅인영감굿(황해), 영변성황대제(평북), 노성현칠형제두레메기(충남) 등 11개 종목의 경연과 해남우수영강강술래(전남), 포천메나리(경기) 등 2개 종목의 시연이 펼쳐졌다.

이어 저녁 8시부터는 국악인 김영임과 중앙국악관현악단, 서울굿 한마당, 김말애 무용단 등이 출연하는 `김영임 효 콘서트'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개천절 휴일을 맞아 포천종합운동장을 찾은 1만여 명의 관객들은 민요, 농악, 민속놀이, 무용 등 모처럼 우리 민속예술을 마음껏 만끽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국민속예술축제 첫날인 2일에는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과 손학규 경기도지사, 김영선·고조흥 국회의원, 박윤국 포천시장과 홍성훈 포천시의회 의장, 김용만 포천시 홍보대사, 경연 및 시연참가자, 관람객 등 5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민속예술은 우리 민족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투영돼 있어 계승·발전시킬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전승·보전하는 일에 더욱 자부심을 갖고 힘쓰는 민속예술인들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개회식 후 지난해 최우수작품인 갈곡들소리(전남) 초청시연에 이어, 거북둔지농목짱치기(강원), 귀리겉보리농사일소리(제주), 광주월계상여소리(광주), 선사시대고래잡이재현놀이(울산) 등 4개 종목의 경연이 펼쳐졌으며, 이어진 `KBS 이호섭 임수민의 희망가요' 공개녹화방송에는 시민과 관광객, 축제 참가자 등 2만여 명이 운집하는 성황을 이뤘다.

행사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순천낙안읍성두레놀이(전남), 통영삼현육각(경남), 애오개본산대놀이(서울), 구미무을풍물(경북), 오티별신제(충북), 멩개안사줄놀이(경기) 등 나머지 6개 종목의 경연과 광명농악(경기), 불모산영산재(경남) 등 2개 종목의 시연에 이어 시상식을 겸한 폐회식으로 막을 내린다.

한편, 16개 광역시·도를 대표하는 16개 팀 876명의 중·고생이 출전한 가운데 1∼2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제1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는 포천종합고등학교의 포천메나리(경기도)가 대상인 영예의 대통령상을, 주산산업고등학교의 만세보령농악(충남)과 영천전자고등학교의 영천곳나무 싸움놀이(경북)가 금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과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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