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12월 결산법인중 22개사의 현금자산이 시가총액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스닥기업의 유동비율이 상장사의 1.5배 수준이어서 단기채무 지급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중 금융업종과 감사의견 비적정, 관리 종목 등을 제외한 697개사의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단기 현금자산이 1년전보다 12% 증가했다.

특히 22개사는 단기 현금자산이 8월28일기준 시가총액보다 많았다. 단기 현금자산은 보유현금과 1년내 인출할 수있는 예금을 말한다.

대선조선의 단기 현금자산은 286억9천만원으로 시가총액 111억8천300만원의 256.6%에 이르렀다.

또 삼일기업공사의 단기 현금자산은 시가총액의 181.6%인 134억원였고 드림라인도 시가총액의 177.7%나 되는 1천103억8천만원을 갖고 있다.

이밖에 단기 현금자산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비율은 그랜드백화점 175.3%, 사이어스 170.6%, 이화공영 159.1%, 에스오케이 150.4%, 터보테크 145.9%, 넥스텔 144.3% 등이었다.

단기 현금자산의 절대액으로는 하나로통신이 가장 많은 4천914억5천만원이었고 이어 강원랜드 4천534억3천만원, 아시아나항공 2천843억2천만원, 새롬기술 1천688억4천만원, 엔씨소프트 1천389억2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와함께 전체 유동비율은 139.0%로 1년전보다 15.0%포인트 올라갔고 당좌비율은 13.0%포인트 상승한 112.0%였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유동비율은 상장법인 98%의 1.4배에 이르고 당좌비율은 상장법인 77%의 1.5배"라면서 "이는 코스닥기업들의 단기채무 지불능력이 상장사보다 우수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눠 계산한다. 유동자산은 1년이내에 현금화할 수있는 자산으로 현금.단기금융상품.유가증권.매출채권 등의 당좌자산과 원재료.상품.제품.반제품 등 재고자산을 합하면 된다.

당좌비율은 당좌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누면 된다. 유동부채는 1년내에 지급해야하는 매입채무.단기차입금.미지급금.미지금비용.유동성장기부채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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