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가 27일까지 화가  신성희, 이인수 씨의 전시를 개최한다.
   
신씨는 홍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1980년 이후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작품을 하고있는 작가.
   
생생한 터치가 살아 있는 여러 겹의 채색된 캔버스를 찢고 오리고 변화시킨  후 다시 엮어 매듭을 짓는 기법으로 평면입체작업을 한다.
   
이렇게 매듭지어진 띠들은 뻗치거나 늘어지고, 서로 엇갈리며 공간에 긴장과 조화를 더하여 명상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파리의 10대 화랑으로 꼽히는 보두앵 르봉 갤러리에서의  전시로  프랑스에서도 매우 잘 알려진 신씨는 바젤 아트페어와 프랑스 피악 등의 국제아트페어를 통해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 미대 출신의 이씨는 파리국립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1979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내와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파리국립미술대학 재학 중 재료학을 부전공한 그는 돌가루와  흙가루,  쇳가루,잿가루 등 천연 그대로의 재료와 기존의 안료를 혼합해 만든 새로운 안료를  이용해 캔버스에 작업한다.
   
작가는 이 작업에 변화된 사회의 모습들이나 의식구조, 인간의 관계 등을  반영한다.
   
현대생활과 밀접한 각종 숫자들, 알파벳, 화학의 원소 기호 등에서 발견된 조형적 요소들로 화면을 구성하고 색칠해 꽃과 나뭇잎 같은 자연을 그려냈는데 작가는 "꽃 모양을 묘사한 것이 아니고 숫자 몇 개를 조합했는데 꽃처럼 보이니 재미있다"고 말했다.
   
☎02-737-2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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