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재단이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지방신문사 경력기자들의 재교육을 지난 10~13일까지 4일간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있는 한 호텔에서 가졌다. 재교육의 목적은 지방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신문과 방송, 지방언론들이 고사 위기에 처해 있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 방법론으로 학자들과 정책관계자들이 제시한 것이 기자들의 재교육 실시였다. 이는 신문의 질을 높여 독자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에게서 외면을 탈피해 보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교육내용으로 따져보면 유익한 것이 더 많았다. 기자입장에서 보면 평소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나 실천하기에 조금 꺼리거나 머뭇거렸던 부분에 대해 학자들이 지적함에 따라 기자들도 새로운 마음가짐과 새로운 취재방법론으로 독자들에게 질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방언론의 회생은 기자교육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질이 좋은 신문이 있어도 독자가 없다면 무의미하다. 그렇다고 다수의 독자층들을 확보하기 위해 인기위주의 정보만을 취급할 수도 없는 일이다.

지역신문이나 지역방송, 즉 지역언론은 우리나라만의 지역특성에 맞은 특수성을 가져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어울릴 수 있는 우리지역 언론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지역언론의 회생 대안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대안은 우선 지자체가 많은 돈을 들여 제작하고 있는 홍보물을 독자적으로 제작 배포하기 보다 지역신문과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싶다. 물론 편집권은 독자적인 독립권을 가지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관보에 신문의 축적된 제작기술을 접목시키고, 주민들은 딱딱한 관보형태의 정보가 아닌 다양한 양질의 뉴스와 함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서다. 또한 많은 자원도 절약될 수 있는 대안으로 판단된다.(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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