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가 인기다. 산사(山寺) 생활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템플스테이'가 불교 신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한 `템플스테이'가 주5일제 근무와 함께 급속도로 산사 활동 체험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다 때마침 불기 시작한 웰빙 열풍은 산사의 생태주의 생활 방식이 웰빙적 삶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퍼지면서 좋은 휴가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템플스테이는 보통 새벽예불과 참선, 아침공양과 울력, 그리고 사찰순례 등의 일정으로 이뤄지고 있다. 물론 자율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지만 산사의 어둠을 뚫고 도량석이 시작되면 산사체험을 하기 위해 참가한 사람들은 새벽 3~4시 기상으로 새벽예불에 참여하고 108배 체험과 참선체험 등으로 산사의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새벽 3시 적막한 산중에 도량석 도는 소리가 들리면 산중의 대중들은 소리 없이 일어나 법당으로 발길을 옮겨 하루를 여는 예불 의식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건축, 조각, 공예, 회화 등 한국전통 문화재를 둘러볼 수 있는 사찰순례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선무도, 사찰주변의 경관을 둘러보고 자연과의 교감을 만끽할 수 있는 사찰 숲 산책과 연등 만들기, 탁본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템플스테이는 현재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전국 43개 사찰을 운영, 사찰로 지정해 일반인들에게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한번쯤 세상사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거나 참선 수행을 통해 `참 나'를 찾아보는 여유를 가져 봄은 어떨까.(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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