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한국문학평화포럼(회장 고은)과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황석영)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반도 평화와 상생을 위한 `제5회 여주 남한강 농민문학축전'이 오는 29일 오후 3~5시까지 여주군 점동면 도리 남한강변 갈대숲에서 열린다.

문인, 가수, 무용가 등 40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하게 될 이날 문학축전은 오후 2시부터 도리 생태마을 고구마 캐기 체험마당과 남한강 걸개시화전 45인선이 식전행사로 열릴 예정이며, 이어 신경림 시인이 시집 `농무', 민족서사시 `남한강'을 소재로 기조강연을 한다.

`여주 남한강 농민문학축전'은 박운식·고재종·박홍정정용국·이중기·이흔복·윤한택·김정숙·윤일균·공광규씨 등의 시낭송, 대하소설 `남한강'의 작가 강승원의 산문낭독, 김기인과 스스로춤모임의 현대무용, 춤패 뉘 무용단의 한국무용, 김현란(창)·김창규(고수)의 판소리, 포크가수 손현숙씨와 모던록 그룹 라인업의 노래공연, 시인 오우열과 만신 홍세미의 농민소원굿 등이 마련돼 관람자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21세기 새로운 문학적 화두와 문학정신으로 서울 중심의 문화적 분파주의를 극복하고 현장과 이슈가 살아있는 문학실천의 장을 마련코자 하는 목적으로 출범해 고은(시인)씨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문학평화포럼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이래로 임진강, 매향리, 부안, 위도, 태백, 청호동, 평택 대추리, 사북, 백령도, 울진, 거창 등지에서 문학축전을 개최한 경력이 있으며, `여주 남한강 농민문학축전'은 올해 들어 그들의 5번째 문학축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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