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화성시는 매향리 농섬 미 공군사격장이 54년 만에 폐쇄되고 관리권이 국방부로 이전됨에 따라 지난 27일 매향리 사격장 활용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연구용역에 착수한 배경은 사격장 부근의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개발계획·환경오염대책을 세우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또 개발계획이 수립되고 있는 송산그린시티(시화호), 화성호 지역과의 연계개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크게 인천항, 송산그린시티, 화성호, 평택항을 잇는 서해안 벨트와 기아자동차, 남양현대차연구소로 이어지는 자동차 벨트와의 연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화성호의 마라톤코스와 연결하는 체육공원 유치, 주민대책위에서 주장하는 평화공원의 유치 등 현재 매향리 부근에서 부각되는 모든 방안을 검토해 주민의견에 부합되는 최선의 결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최영근 시장은 “현재 매향리 지역이 시·지역주민·시민단체 등이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을 달리하고 있어 갈등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최 시장은 “이러한 갈등에 대한 각 주체간의 공통분모를 찾아 합의점을 모색해 모두가 윈윈하는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산업, 문화, 복지 등 큰 틀에서 매향리 사격장 활용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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