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부천문화재단의 2005 가을무대가 11월을 맞아 연극 `남자충동', 창작무용 `젊은 안무가 3인', 창작무용극 `천상병의 새' 등 3편을 선보인다.

부천문화재단이 처음으로 실시한 제작사업 선정작인 연극 `남자충동'은 11월1~13일까지 부천 소재 연극전용극장인 소극장 `열린무대'에서 공연된다.

부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극단 믈뫼의 임성주 대표가 연출하고 강태기, 한록수 등 연기력을 겸비한 명망있는 배우가 호흡을 맞춰 부천에 연극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강한 남성 콤플렉스에 빠진 장정의 파국을 그린 드라마로 소극장에서 연극의 생생한 느낌을 관객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월12일 공연되는 창작무용 `젊은 안무가 3인'은 부천 무용의 오늘과 내일을 엿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무용가 김혜은의 `네 여자 이야기', 한국무용가 이경은의 `낙원을 꿈꾸다', 현대무용가 최일규의 `댄싱히어로' 등 제목에서 읽혀지는 내용을 각각의 독특한 화법과 방법으로 풀어낸 몸짓을 감상하는 자리이다.

또한 창작무용극 `천상병의 새'(11월26일)는 문단의 마지막 기인 천상병 시인의 삶과 시 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이미지가 돋보인다. 관행을 무시한 기이한 행동으로 한평생을 살았지만 이 세상, 우리세대 누구보다도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던 시인의 천진난만했던 삶과 시 세계를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무대와 다양한 영상, 몸짓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와 함께 11월19일 `문화사랑토요음악회'에서는 `아일랜드 음악의 세계'를 주제로 아일랜드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7인조 혼성밴드 `두번째 달'을, 어린이극장에서는 인형극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11~27일까지 각각 공연된다.

공연예매 :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 www.bcf.or.kr, ☎(032)320-6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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