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수가 업무추진비 중 식대로 지출한 47%를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쓴 것으로 밝혀져 눈총을 받고 있다.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는 31일 “최근 행정정보공개를 통해 입수한 `2004년도 강화군수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분석했다”며 “유병호 강화군수가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자신의 업무추진비를 집중 사용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연대가 밝힌 유 군수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지출한 업무추진비는 총 9천439만 원으로, 이 가운데 총 103회에 걸쳐 3천366만 원이 식대로 지출됐다.
 
하지만 유 군수는 총 식대비의 47.2%인 1천587만 원을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A식당을 33차례나 이용하면서 썼다.
 
이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시민의 혈세를 직위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면 `직위를 이용한 부당이득'에 해당한다”며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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