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 2005)이 오는 4~8일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PISAF에는 개막작인 `형이상학적 나비효과의 예술적 표현' 등 모두 18개 국 234개 작품이 스크린에 걸린다.
 
이번 영화제의 이대영 프로그래머가 초청작 중 8개 단편 애니메이션을 추천했다.

관람료는 4천 원이며 5인 이상 예매시 단체할인이 적용된다. 예매는 현장에서만 가능하다. www.pisaf.or.kr ☎(032)325-2061
  ▶믿어봐(Believe in It·마야 요네소) = 스케치북이 넘어가면서 물방울 모양의 이미지가 진행되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의 작품. 쉽고 간결한 기법을 사용하면서도 수준 높은 실험성과 연출력을 보여줘 관객의 동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딸깍딸깍(Click-Clack·오렐리에 프레치노이스 외) = 꼬마 주인공과 두 개의 로봇이 즐기는 도미노에서는 `딸깍딸깍' 소리가 난다. 꼬마 주인공의 재채기로 한 로봇이 아래로 떨어지고 나머지 로봇도 아래로 몸을 던진다. 뛰어난 3D 영상에 소리를 시각적으로 그려넣은 작품.
  ▶시엔티에(Sientie·크리스타 모에스커) = 주인공인 작은 소녀는 엄마와 싸운뒤 매우 화가 난다. 인간 본성을 허식없이 표현하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세계를 강렬하면서도 간결한 터치로 재미있게 연출했다.
  ▶조각으로(Into Pieces·길헤름 마르콘데) = 열심히 퍼즐을 맞추고 있는 주인공과 친구의 이야기를 다뤘다. 작가의 독창적인 3D 영상미와 특유의 유머,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에서만 볼 수 있는 웃음의 코드가 뛰어나다.
  ▶신기한 양말(Mysterious Socks·정아영) = 나무 위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사자는 어느날 알록달록한 양말을 발견한다. 사자는 이 양말로 위기에 빠진 숲을 구한다. 컷-아웃 애니메이션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화면의 질감과 뛰어난 애니메이팅과 화면전환 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유리로 된 까마귀(Glass Crow·스티븐 서보트닉) =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간결한 터치의 강한 이미지가 오래도록 인상에 남는다. 프라하를 배경으로 삼십년동안 벌어진 전쟁의 이미지들을 통해 자연과 인간, 천국을 이야기한다.
  ▶첫눈에(At One View·폴 드누와이어) = 얼굴 표정 변화가 낱장의 사진을 통해 이뤄지는 예술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실험성이 강조됐다. 픽실레이션 기법의 특징을 잘 살려낸 수작으로 폴 드누와이어의 창조력과 특징을 잘 나타낸 그의 대표작이다.
  ▶살인광 시대(殺人狂 時代·구리 요지) = 인간 내면 깊이 내재한 폭력과 성에 대한 의식을 초현실적인 분위기로 매우 직설적이면서도 풍자적으로 표현했다. 구리요지의 1966년 작품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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