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골동품 음식물을 앞세워 한국의 농·수산물들이 국제시장 개척에 나선다.

일명 `어그리컬쳐럴 아트 페어(AGRICULTURAL ART FAIR)'.

오래된 발효 음식물을 골동품 고미술품으로 분류, 한국농업예술전시회를 개최중인 여성생활사박물관측은 이번 골동품 음식물의 전시를 통해 농·수산물도 미술관 갤러리에서 전시가 가능한 예술품임이 입증되었다며 이를 국내전시에 그치지 않고 해외로 가져나가 와인이나 치즈 이외에 오래된 음식을 거의 접한 바 없는 세계인을 깜짝 놀라게 해 주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이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특이한 음식기물의 전시를 통해 우리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림은 물론 세계식품시장과 농·수산물시장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물관측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가 있음을 밝혔다.

우선 미국 일본 등에서 많은 전시회를 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영역(英譯) 국제미술문화계간잡지 `버질(대표 이원경)'과 현재 박물관에 전시된 골동품 음식물을 보강해 미국·일본 등의 갤러리나 미술관에서 전시한다는 협력약정을 체결했으며 `쏘타인터내셔널(대표 이종덕)'은 미국 일본 등 현지 지사를 통해 한국의 골동품 음식물과 재래식품, 친환경농산물의 초청 전시를 추진함과 아울러 이 전시를 통해 우리 재래식품과 친환경농산물의 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여주군 강천면 굴암리 소재의 여성생활사박물관에서 개최중인 한국농업예술전시회는 작금의 어려운 농어촌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오랜 기간 동안 발효 숙성시켜 저장해 온 농·수산물을 ANTIQUE작품(골동품) 또는 고예술품(古藝術品)으로 개념 짓고, 이를 발굴해 전시하는 새로운 시도의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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