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연말이다. 1년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설계한다는 차원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깊은 의미를 두고 있다. 하지만 연말이나 특수날이 되면 기쁨보다 슬픔이 앞서는 사람들이 있다. 어려운 이웃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희망을 주고자 선택한 방법이 자선행사다. 그러나 이 같은 자선행사는 최근 경제불황탓에 제대로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어려운 경제속에서도 유통업체들이 이들을 위한 행사를 잇따라 실시하면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백화점이나 인터넷 쇼핑물 등이 스타들의 애장품 자선경매를 비롯해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헌혈행사 등 다양한 자선행사를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저렴하게 물건을 판매한 수익으로 불우이웃돕기 등의 이벤트를 전개, 연말 분위기가 예전보다 일찍 살아나는 분위기마저 연출하고 있다.
 상당수 백화점들은 의류, 잡화 등의 상품과 친환경식품 등을 최고 95% 싸게 팔고 수익금을 사회단체에 기부하는가 하면 유니세프 기금마련을 위한 ‘100원의 기적 동전 모으기’행사를 진행하거나 소아암 어린이 돕기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인터넷 쇼핑물도 스타연예인과 개그콘스트팀들이 기증한 옷, 모자, 신발 등 소장품들을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어린이 개안수술 및 한국 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키로 하는 등 사실상 유통가는 벌써부터 연말을 맞고 있다. 모처럼 달아오른 유통가의 자선행사가 기업은 물론 각 단체 및 전 국민들에게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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