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안양시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지역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해 제14회 평양검무정기공연을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안양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올린다.
 
이 공연은 평양검무를 전수한 단국대 무용과 정은영 교수 등 15명의 제자들의 칼놀림의 조화를 특징으로 화려한 춤사위의 공연과 평양검무보존회 회원 40여 명의 조선왕조 태평성대를 기리는 화관무와 남성춤의 대명사인 한량무, 입춤, 교방무 등 다채로운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평양검무는 검(劍)을 도구로 해서 추는 춤으로 신라의 화랑 황창랑이 백제의 왕을 시해하려고 칼춤을 춘 것이 시초라고 하며,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엔 궁중과 지방관아의 향연에 반드시 등장하는 춤으로, 평양에서 검무가 활성화된 것은 조선시대 지방감영과 교방청이 설치돼 있었기 때문에 명기들이 이를 전수받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북한에서도 이미 사라진 평양검무는 평양검무보존회(회장 이봉애·83)는 지난 1985년 5월 창단해 1991년부터 지금까지 14회의 정기공연을 열고 있으며, 이 회장은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 `평양검무'예능 보유자로 18년간 `평양검무보존회'를 보존하고 계승·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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